최근 맥도날드의 음매드 광고가 핫했다. 최악의 방향으로.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설명해주자면, 그 음매드 광고는 일본 맥도날드에서 신메뉴인 '치즈 베이컨 포테이토 파이' 홍보 차원으로 나온 영상으로, [음MAD] 치즈 존좋 [상급자용] https://x.com/McDonaldsJapan/status/1818527009980518600 이라는 영상인데, 한번 보면 알겠지만은 감다뒤라는 평가가 많다.
알 수 없는 박자감, 전혀 맞지 않는 음조절, 갑자기 우주로 가는 이해 불가능한 영상 등으로 인해, "공식이 아니라 니코동에 올라온 100 조회수따리 하꼬영상인줄 알았다", "상급자용이 다른 의미의 상급자용이었다", "이딴건 음매드가 아니다", "맥도날드면서 도날드는 어디다 팔아먹었냐", 같은 반응이 나왔고, 원곡을 찾아내서 같은 소재로 다시 제대로 만드는 사람이 나오거나, 과거 광고 중 모스버거의 음mad가 은근히 퀄리티가 좋아서 비교당하는 등 조리돌림과 욕을 먹었지만 어쨌건 바이럴에는 크게 성공?한 광고가 됐다.
우리가 이번에 중요하게 볼 관점은, 공식이 손을 대면 전부 감다뒤가 되는 것인가? 음mad는 메인스트림, 양지 문화가 될 수 있는가? 이다.
우선, 나는 음매드가 확실히 음지 문화지만, 양지 문화와 결합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합성물에 관해 부정적이지 않으며, 대개는 호의적이다.
왜냐하면, 애초에 합성물은 창작물이며, 그 합성 대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야지만 만들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과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합성물을 공유하는 것에 호의적인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스트리머와 그의 합성물 같은 경우가 있겠다.
또한 기업쪽에서도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경우나 저작권에 대해 빡빡한 경우가 아니라면 보통 암묵적 허용을 해주는데, 왜냐하면 합성물이 유명해지는 경우 그 대상 기업의 상품 또한 덩달아 유명해지는 광고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원곡 역시 마찬가지로, 유머 아이러니는 업로드 당시(21년 9월)엔 거의 아무도 모르는 곡이었지만 음매드계에서 30점 시리즈(23년 3월 이후)로부터 유행을 타며 많은 낙수효과를 받게 되었다.
전혀 그렇지 않다. 합성물 또한 마찬가지다.
그리고 모든 사람이 양지를 지향하는 것도 아니다. 음지에 있을 때 회색은 빛나지만 양지에서의 회색은 음침한 색이듯이, 무작정 양지로 나가는 게 좋다! 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소리다.
그래서 양지로 이동하면 그 '깊이'가 얕야진다고 느껴서 합성계가 아니더라도 다른 서브컬쳐계에도 양지화를 반대하거나 탐탁치 않게 여기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물론 양지화가 항상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있으며, 그만큼 모종의 이득(재산, 명성, 인기)을 얻을 가능성도 높아지며, 많은 사람들과 취미를 공유한다는 장점 등 여러가지 이점이 있다. 또한 '양지화'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 깊이가 얕아지는 것은 아니다. 그 외에도 장점은 더 있지만 여백이 부족하므로 적지 않겠다.
아무튼 나는 위에서 말했듯, 음매드/합성은 음지 문화지만 분명히 양지 문화와 결합이 가능하기에, 양지로 나가더라도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미 ai커버등도 일종의 합성물임에도 엄청난 이슈를 끌고 있으므로, 합성물이 양지로 나가는 것은 딱히 부끄러울 일도 아니고, 엄청난 업적 같은 것도 아니며 앞으로 점점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것과는 별개로 일본 맥날 정도면 다른 광고들을 보면 알겠지만 마케팅에 상당히 공을 들이기 때문에 진짜 고퀄로 만들수도 있었을텐데, 바이럴을 노린 고단수의 감다뒤 행동이었는지 음매드만 푸대접 하고 싶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